[단독]'초저가커피의 반란'…메가커피, 다음달부터 11종 메뉴 가격 인상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24온스(680g) '빅사이즈'에 우수한 품질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1020세대 단골로 자리매김한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연초부터 임대료ㆍ인건비ㆍ원재료 상승 등 3중고 부담이 더해지며 4000~5000원대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는 물론 1000원~2000원대 초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마저 줄줄이 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GMC커피(메가커피) 본사는 다음달 1일부로 전국 468개 지점의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고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공지했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아이스 아메리카노ㆍ카푸치노ㆍ카페라떼ㆍ바닐라라떼ㆍ헤이즐넛라떼ㆍ녹차라떼ㆍ핫초코 등 11종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는 기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인상되며 바닐라라떼ㆍ헤이즐넛라떼ㆍ녹차라떼ㆍ핫초코 등은 기존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오른다. 카라멜마끼아또는 기존 3300원에서 3500원으로 6.1%, 카페모카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5.7% 가격이 조정된다.

메가커피 측은 "인건비 상승 및 각종 물가 상승으로 인해 매장 운영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가맹점 점주들을 위해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며 "비용부담 완화와 가맹점의 수익률 향상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임대료ㆍ인건비ㆍ원재료 상승 등으로 인한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격 도미노 인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이디야커피와 엔제리너스가 가격 인상의 포문을 열었고 지난 1월 커피에 반하다, 우주라이크커피, 더벤티 등도 잇따라 음료 가격을 올렸다. 지난 2월에는 파스쿠찌가 커피 메뉴 9종 가격을 올렸다. 이밖에 할리스커피는 지난 1일부터 전 매장의 음료 리필 서비스를 중단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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