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연구소 '北, 북미협상 시간벌기용으로 이용 가능성'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방위성의 싱크탱크인 방위연구소가 북한이 북·미 협상을 시간벌기로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5일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방위연구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연차 보고서 '동아시아 전략개관 2019'을 공개했다. 연구소는 "1990년대 이후 경위를 고려하면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게 나설 의사가 있다는 무조건적인 전제를 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면서 경제를 재건하는 '시간벌기'에 북미 간 협상을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한미 합동 군사연습 중지를 언급하며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연대가 약해져 한미 연합군의 억지 능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북한을 봉쇄하기보다 긴장 완화로 평화체제를 만들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은 한층 엄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