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장 주인공도 SUV'...기아차, '텔루라이드 효과' 3월 판매 전년比 10%↑

기아차, 3월 美 판매 5만5814대 전년比 10.2% 증가
텔루라이드 5080대 판매...기아차 전체 판매 증가량 근접
현대차, 지난달 판매 전년 대비 1.7% 늘어난 6만1177대

기아차 북미전용 대형SUV 텔루라이드(사진=기아차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3월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아차는 북미전용 대형SUV '텔루라이드'의 신차 효과로 판매량이 크게 뛰었다.

3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차 판매량은 5만58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3월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 누적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 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텔루라이드가 견인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3월 기아차 전체 판매 증가분(5169대)에 맞먹는 5080대가 팔렸다. 텔루라이드 개발 단계부터 북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기아차의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조윤제 주미한국대사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소재 기아차공장을 방문해 텔루라이드를 시승하기도 했다.

기아차의 중형SUV 쏘렌토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9507대로 전년대비 18.4% 늘었다.

현대자동차가 1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스튜디오에서 8인승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Palisade)'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엔진과 3.8 가솔린 엔진 등 두 개의 라인업으로 가격은 3,622만~4,177만원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현대차의 판매도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만1177대를 판매했다. 코나, 투싼, 싼타페로 구성된 현대차 SUV라인업이 2만9920대 팔렸다. 이는 전년 대비 38% 늘어난 수준으로,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달한다. 특히 소형SUV 코나(7015대)의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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