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청장년 1인 가구에 '혼밥세트' 깜짝 선물

서대문구 홍제1동 마봄협의체, 복지 특화사업으로 추진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홍제1동 마봄협의체(위원장 정안순)가 매월 생일을 맞은 저소득 청장년 1인 가구에 ‘혼밥세트’를 선물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홍제1동 마봄협의체가 ‘저소득 아동이나 어르신에 비해 사회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 청장년층에게 간편히 식사할 수 있는 식료품을 지원하자’고 뜻을 모아 지난해 5월 복지 특화사업으로 시작했다.

대상은 만 40세부터 64세까지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장애인 1인 가구로, 협의체 위원들이 고시원이나 옥탑방 등을 방문해 즉석밥, 조미김, 통조림, 즉석 카레와 반찬, 국, 라면이 담긴 선물을 전한다.

홍제1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들은 ‘혼밥세트’를 포장하면서 손 글씨로 정성껏 쓴 생일카드도 함께 담는다.

올해 57세로 형제들과 연락이나 왕래 없이 고시원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김 모 씨는 “몇 년간 아무도 생일을 축하해 주는 사람이 없어 나도 내 생일을 잊고 있었다”면서 깜짝 방문을 반겼다.

홍제1동 마봄협의체의 ‘혼밥세트 배달사업’은 지난해 20여 명에 이어 올해는 30여 명의 청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연말까지 계속 진행된다.

‘마봄협의체’란 동 단위 민관 복지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대문구 14개 모든 동에 구성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대문구 홍제1동주민센터(330-841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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