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공항부지, 이전비용 웃돌아…연내 이전 마무리

대구군공항 이전부지 선정 연내 매듭짓기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가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 문제를 연내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국방부, 대구시, 경상북도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자체는 국방부에 대체시설을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부지를 시에 양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현재 대구 군공항부지 가치가 오르면서 이전사업비 충당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됐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건물 고층화 등으로 시설배치의 효율성을 높이는 식으로 이전 사업비 절감방안을 제시했고 대구시는 제시된 절감방안에 따라 이전사업비 산출과 종전부지 가치를 높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월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을 갖고 기관간 이견조정을 지시한 바 있다. 지난 2월 1차 회의에서는 이전부지 선정 이전에 개략적인 사업비 산출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두번째 최의에서 구체적인 종전 부지 가치와 이전사업비 등이 산정됐다.

정부는 올 상반기에 국방부장관이 위원장인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종전부지 활용방안’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을 심의하고, 국조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전사업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이전 주변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마련한 후 주민 공청회와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을 정한 뒤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하게 된다.

군공항 이전부지가 최종 선정된 이후에는 대구 민간공항 이전사업 논의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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