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기업 5년 생존율, 일반 창업기업의 두 배'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정부로부터 창업 지원을 받은 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은 일반 창업기업의 생존율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2만2000여곳의 성과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5년 생존율(53.1%)이 일반 창업기업의 생존율(28.5%)보다 높다고 2일 밝혔다.

중기부는 창업지원사업을 수행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생존율, 고용·재무·혁신성과 등을 추적 조사하는 '창업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를 매해 실시한다.

올해 조사결과 고용성과 측면에서 창업지원기업은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총 3만878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기업 당 평균 5.55명 수준이다. 창업기업 대표까지 포함할 경우 5만4489개의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총 고용인원은 44.95%, 기업 당 평균 고용인원은 17.88% 증가해 일반 중소기업(1.54%), 대기업(2.41%)보다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매출액은 기업 당 평균 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44.62%로 일반 중소기업(11.02%), 대기업(7.93%)보다 높다. 2014년과 2015년 성장은 다소 둔화했지만 이후 2017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총 자본투자효율은 2017년 기준 33.33%로 중소기업(25.38%), 대기업(15.46%)보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부채비율이 108.93%로 나타나 중소기업(163.18%)보다 낮고 대기업(95.52%)을 상회했다. 활동성 측면에서는 총 자산회전율이 0.6회로 중소기업(1.07회), 대기업(0.75회)을 하회했다.

3년 연속 매출액이나 고용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 '고성장 기업'은 총 422개로 조사됐다. 이 중 창업 후 5년 이내의 고성장기업인 '가젤기업'은 189개다.

금융서비스 '토스'의 핀테크 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창업사업화 지원을 받은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이다. 창업지원기업 중 14개 기업이 코스닥·코넥스에 상장했다. 벤처기업, 이노비즈, 메인비즈 등 혁신형 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2227개에 이른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예비-초기-성장 단계별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생존율과 고용 등에서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요자 중심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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