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메시 경기 보는 것 즐겁지만, 그는 신 아냐'

2013년 프란체스코 교황과 리오넬 메시의 만남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팬들에게 '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3·FC 바르셀로나)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팬들은 존경의 뜻으로 쓰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라 섹스타(la Sexta)'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를 '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신성모독"이라면서도 "사람들은 존경한다는 뜻을 담아 신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표현이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직 신만이 숭배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메시의 경기를 보는 것은 즐겁지만, 그는 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메시의 팬들은 메시에게 'D10S'라는 애칭을 붙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어는 스페인어로 '신'을 뜻하는 'DIOS(디오스)'와 메시의 유니폼 등 번호 10번을 합성한 신조어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시처럼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그는 1936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생했고,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동안 아르헨티나 주교 회의 의장을 역임했다.

교황은 축구 팬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바티칸에서 메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을 만나고, 1년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 받기도 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