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 주식발행 전월比 17.8% 증가…회사채 12.5%↓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18% 가까이 늘었다. 회사채 발행은 1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1조9449억원으로 전월보다 13.5%(1조615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발행규모는 2897억원(7건)으로 전월 2460억원(7건)보다 17.8%(437억원) 증가했다. 기업공개(IPO) 규모가 2124억원(2건)으로 전월 1289억원(4건) 대비 64.8%(835억원)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상장 법인은 셀리드, 에코프로비엠 등 모두 코스닥기업이었다.

유상증자도 773억원(5건)으로 전월 1171억원(3건) 대비 34%(398억원) 줄었다.

코스피의 오리엔트바이오, 형지엘리트 등 2건과 코스닥의 중앙리빙테크, 우진비앤지, 영우디에스피 등 3건을 합쳐 총 5건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은 중소기업 위주로 유상증자가 이뤄져 발행액이 줄었지만, IPO는 규모가 증가(건수는 감소)해 전월보다 발행액이 437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1조6552억원으로 전월 13조3139억원보다 12.5%(1조6587억원) 감소했다.

신한은행 발행 규모가 1조4772억원으로 가장 컸고 하나은행(5600억원), (5000억원), LG전자(5000억원), KB금융지주(KB금융·4100억원), 이마트(40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4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채 중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4조100억원(33건)으로 전월 5조8530억원(46건)보다 31.5%(1조8430억원)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액도 7조472억원(129건)으로 전월 7조639억원(146건)보다 0.2%(167억원)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5980억원으로 전월 3970억원보다 50.6%(2010억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채의 경우 전월 기관투자가가 연초 자금운용 재개 등으로 발행을 크게 늘린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보다 1조6587억원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9조5684억원으로 전월 대비 0.2%(8847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96조5463억원으로 전월보다 15.2%(17조3523억원) 감소했다.

CP 발행액은 24조5874억원으로 전월 대비 1.2%(2966억원) 줄었고 전단채도 71조9589억원으로 전월보다 19.2%(17조557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발행잔액은 CP가 161조3253억원으로 전월 대비 2.2%(3조5211억원) 증가했고 전단채는 49조3460억원으로 전월보다 2.8%(1조3979억원) 감소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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