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G 상용화에 '통신주' 상승 기대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다음 달 국내에서 5G 서비스 상용화가 시작되면서 통신주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서비스는 다음 달 5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 될 예정이다.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미국보다 앞서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갤럭시S10 5G 모델을 내놓는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증권업계는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 5G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매수 타이밍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가입자 및 매출 ARPU(가입자 당 평균 매출액) 상승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싸이클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의 톱픽(Top-pick)은 SK텔레콤이었다. 그는 "5G 서비스는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특징으로 고화질 동영상, 멀티뷰와 같은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본다"며 "SK텔레콤은 5G 시대 모바일 1위 사업자의 경쟁력 더욱 부각될 것이며, 자회사 SK하이닉스, 11번가, ADT캡스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KT의 경우 5G 초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5G 초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KT는 고주파 대역 이용으로 전파 전송거리가 짧은 5G 네트워크 구축에 매우 유리하다. KT는 67만㎞ 광케이블(국내 점유율 54%), 3674개 통신국사, 417만개 전신주(94%), 7만개 공중전화(100%), 대규모 관로(73%)를 보유하고 있다. 광케이블, 관로, 전주 등 KT 보유 인프라의 가치가 재평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 또한 5G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VR(가상현실) 및 스포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고객의 5G 경험 확대는 앞으로 전개될 5G 시장에서 선제적 기반마련을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 가능하다"며 "해외장비를 통한 효율적인 투자측면에서 5G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5G 상용화 준비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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