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신약' 재료 덕에 한주 만에 51% 급등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급등한 종목은 현대바이오였다. 신약 기대감에 51%나 올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바이오 주가는 지난 18일 5770원에서 22일 8770원으로 51.99% 상승했다. 개인이 58만1800주, 46억1900만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중 발표된 최대주주 신약 치료제 이슈가 재료로 작용했다. 현대바이오 최대주주인 씨앤팜은 개발 중인 무고통 암치료 신약인 ‘폴리탁셀(Polytaxel)’이 췌장암 동물에 투여한 결과 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부작용인 체중 감소 없이 암 조직이 완전 사멸 수준까지 감소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전 세계에서 매년 2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간 사망자가 5000명을 넘는다.

씨앤팜과 현대바이오는 췌장암 효능실험에 이어 기존에 시판 중인 췌장암 치료제와 폴리탁셀의 효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별도로 임상허가 신청 절차(IND filing) 및 글로벌 임상을 위해 상반기 내에 미국에서 시약을 생산하기로 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씨앤팜의 췌장암 동물실험 결과는 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바이오는 췌장암 본임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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