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등 미세먼지 2차 수혜주도 '웃음'

공기정화·호흡기질환 업종 등…또 다른 미세먼지 관련주 각광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또 다른 미세먼지주를 찾아라.'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련주인 크린앤사이언스의 주가는 올해 1월2일 1만2750원(종가 기준)에서 21일 2만9000원으로 127.45%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위닉스는 114.38%, 하츠는 108.02% 오르는 등 두 배 넘게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직접적 1차 수혜주에서 공기정화 제품, 호흡기질환 관련 업체 등 2차 수혜주로 넘어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미세먼지 악화로 공기정화 제품이 생활 필수품이 됐다면서 이에 따른 수혜수로 신일산업과 경동나비엔, 크린앤사이언스를 꼽았다. 또 신영증권은 미세먼지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 진해거담제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약 23%)을 보유하고 있는 안국약품에 주목했다. 연초 9750원에 거래됐던 안국약품 주식은 전날 1만4950원에 마감하며 53.33% 올랐다. 삼천당제약, 디에이치피코리아, 태극제약, 휴온스, 유한양행, 대원제약, 동화약품 등도 수혜 예상주로 언급된다.

한 투자자는 포털사이트 종목게시판에 "남북경협주에서 손실 봤던 것을 이제 복구했다"고 글을 올렸다. 반면 미세먼지주로 갈아타지 못한 투자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세먼지 관련주는 올 초 기대감이 가장 컸던 남북경협주와 크게 비교된다. 대표적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종목들 대다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서다. 현대엘리베이터(-21.93%), 현대로템(-18.88%), 아난티(-11.36%), 좋은사람들(-4.31) 등의 주가가 연초 이후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8.7%, 11.08% 올랐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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