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식의 조직 다지기…홍보 기능 강화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취임 2개월을 맞은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조직 다지기에 나섰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2일 기존 4본부-13부-3실-10팀의 조직을 4본부-15부-3실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서를 본부-부-실-팀에서 본부-부-실로 축소하는 대신 일부 부서 내 팀 단위 조직을 설치하고 소속 부서장이 팀을 통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고 라인을 4개에서 3개로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여겨볼 점은 홍보실 확대다. 박 회장은 공보팀과 홍보팀을 합쳐 통합 홍보실을 출범시켰다. 또 기존 홍보팀이 맡던 광고심의 업무를 소비자보호부로 넘겨 홍보실은 홍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강한 저축은행 업계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홍보 기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는 당기순이익 1조1185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꾸준히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고금리 대출 장사로 돈을 번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턴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녹록지 않은 환경에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금융당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선 홍보를 통한 이미지 개선이 급선무다.

아울러 박 회장은 예탁자산의 리스크관리를 맡는 금융리스크팀, IT 품질 개선 업무를 담당하는 IT서비스개선팀을 신설했다. 또 경영지원본부 내 영업지원부와 업무지원부의 역할을 정비했다. 영업지원부는 영업규제 개선을 전담하고, 업무지원부는 공동업무 지원을 맡도록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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