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 회장 '거래세 인하 환영...정부가 준 큰 선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1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정부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21일 정부가 증권거래세 인하 등의 내용을 담아 발표한 '혁신금융 비전'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오후 금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께서 모험자본의 활성화 등 자본시장을 강화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큰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 코스닥 상장 문턱을 완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권 회장은 "관계부처가 명시적으로 자본시장 과세체계를 선진화하겠다고 밝힌 데 의미가 있다"며 "업계를 대표해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 업계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발표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식 및 비상장주식 거래세가 0.05%포인트 인하된다. 코스피는 기존 0.15%에서 0.10%로, 코스닥은 0.30%에서 0.25%로, 비상장주식은 0.50%에서 0.45%로 내려간다.

아울러 정부는 단기적으로 국내외 주식 어느 하나에서 투자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국내 및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연간 단위 손익통산을 허용키로 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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