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봄철 저온 피해 큰 농가에 생계비·학자금 지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봄철 저온·우박 등 농업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농가 경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가 심한 농가의 경우 생계비와 고등학교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0일 3~5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고 기온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전망에 따라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하는 농약대와 대파대는 지난해 말 인상된 지원 단가를 적용해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농약대의 경우(ha당) 과수는 종전 175만에서 1999만원으로, 채소는 168만원에서 195만원으로, 인삼은 323만원에서 37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대패대의 경우(ha당) 엽채는 410만원에서 469만원으로, 과채는 619만원에서 707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정부는 또 피해정도가 심한 농가의 경우 생계비와 고등학생 학자금(피해율50%이상), 영농자금 상환연기 이자감면(피해율30%이상) 등을 지원키로 했다. 예컨대 생계비의 경우 4인가족 기준 117만원을, 학자금은(일반고-전남읍지역) 44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봄철 이상저온 상시화에 대비해 농작물재해보험도 개선한다. 농가가 선택적으로 가입하던 사과, 배, 단감, 떫은감 등 과수 4종의 봄동상해 보장특약을 현장건의를 반영해 주계약에 포함하고 인삼보험 보장재해에 냉해를 추가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거의 매년 농작물 이상저온 피해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 이상저온 발생에 대한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각 기관과 농업인에게 봄철 저온피해 예방을 위하여 사전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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