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사령관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사령관이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종료·축소가 대비 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넬러 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국방관련 토론회에서 키리졸브(KR)·독수리훈련(EF) 등 한미연합훈련 종료·축소와 관련해 "부정적 영향에 대한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넬러 사령관은 한미연합훈련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한미 양측은 훈련을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 해병대는 한반도에서 한국군, 특히 한국 해병대와 같이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넬러 사령관은 "미국 해병대를 비롯해 한미 양국군은 오늘밤에라도 당장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전쟁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넬러 사령관은 조만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에릭 스미스 미 제3해병기동군사령관 겸 주일 미국 해병대사령관과 한국 해병대 사령관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우리 국방부는 대표적인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한미 군당국은 연합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를 대체해 '19-1 동맹'을 지난 4~12일 실시했다. 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대체할 한미연합훈련은 기간과 규모가 축소돼 진행될 전망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