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곁들인 클래식 공연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16일 개막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비제 교향곡 연주…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협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예술의전당 '토요 콘서트'의 올해 첫 무대가 오는 16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토요콘서트는 주말 문화수요 증가에 발맞춰 2010년 10월 막을 올려 햇수로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시간대에 협주곡과 교향곡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평일 공연 관람이 부담스러운 관객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요콘서트는 '11시 콘서트'와 더불어 예술의전당을 대표하는 '마티네 콘서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티네는 연극ㆍ오페라ㆍ음악회 등의 낮 공연을 뜻한다. 토요콘서트는 협주곡과 교향곡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향곡의 특정 악장을 발췌해 익숙한 소품으로 구성하는 '11시 콘서트'와 차별화된다. 특히 토요콘서트에서는 지휘자가 연주 전에 직접 곡을 해설하고 전곡 연주를 들려준다.

토요콘서트의 지휘와 곡 해설은 김대진(2010년~2015년), 최희준(2016년~2017년)에 이어 지난해부터 정치용 지휘자가 맡고 있다. 정치용(5월 여자경, 7월 최수열) 지휘자는 올해에도 코리안심포니오케트스라, KBS교향악단,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최고 수준의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10월에는 오페라 '카르멘' 하이라이트 음악회로 꾸민 스페셜 공연으로 색다른 오페라 음악 감상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첫 토요콘서트에서는 독일의 작곡가 브루흐가 요제프 요하임에게 헌정한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 Op.26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비제의 교향곡 제1번 C장조도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올해 첫 토요콘서트에 협연한다. 장유진은 실내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 재능을 인정받으며 올해 4월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다.

입장권 예매와 문의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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