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북한, 세계경제위기 돌파구...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북한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지목해 온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결렬에 대해 '연기됐을 뿐"이라면서 "북한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7일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차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비핵화 프로세스가 연기되고 있지만 단지 연기일 뿐"이라면서 "이 상황만 해소된다면 경제 투자적인 관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끊겨있던 남북철도가 재개통 되면 교통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점이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한국은 선호되는 관광지가 아니었지만 앞으로 수십년간은 한국이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세계경제위기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로저스 회장은 "세계경제위기가 몇 년 안에 오겠지만 북한은 이미 더 나빠질 것이 없다"면서 "오히려 앞으로 북한이 한국에 도움을 주고, 다른 나라들의 문제점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 결렬 이유에 대해선 "통역을 못했는지, 서로 이해 못 하는 점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 실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핵화 협상이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북미협상·비핵화 협상에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러시아, 중국, 한국이 모두 비핵화에 찬성하고 있고 다만 일본은 새로운 통일 한국과 경쟁이 안되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로저스 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김 위원장은 필요한 급격한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고, 급격한 변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적합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코리안'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스위스에서 공부했다고 들었다. 그가 북한에서 남한에서 스위스에서 살고 싶은지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언론에 보도된 로저스 회장의 방북설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충격 받았다"면서 "한국대사관에서 어찌 된 일인지 물어왔고, 저도 똑같이 반문했다"면서 "제가 들은 뉴스 중 가장 나쁜 뉴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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