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B3→B1 두단계 '상향'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1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적격 등급보다는 4단계 낮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지난 1일 그리스 신용등급을 B3에서 B1로 상향하는 성명을 내면서 "진행 중인 개혁 노력이 그리스 경제에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가 지연되거나 빗나가는 등 때로는 진전이 중단되고 있지만, 개혁 작업에 대한 탄력이 점점 견고해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진전 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재무부는 2일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은 그리스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스는 지난 1월 국채 5년물 발행에 성공했고, 이달 중 국채 10년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그리스 아테네 증권거래소 주가지수가 전년 대비 16% 오르고, 10년물 채권금리도 3.7%를 밑도는 등 경제지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다.

2010년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긴축정책과 경제구조 개혁 작업에 돌입해 8년여 만인 지난해 8월 구제금융 체제에서 공식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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