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금융시장 변동성 가능성'

기재부 등 관계기관 긴급 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는 전날인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이 국내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방기선 차관보를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인식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방 차관보는 "정상회담 조기 종료 보도 직후 국내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을 감안하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약 1.76% 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1124.7원까지 0.5% 상승(약세)했다. 역외시장 원·달러 환율은 미국 성장률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로 0.9원 상승했으며 CDS프리미엄도 1일 30bp로 1bp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역외선물환(NDF)과 CDS시장이 우리 시간으로 1일 새벽까지 열려 변동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회의를 열었다"면서 "주말 동안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4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다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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