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선 침묵했던 中, 베트남 도착 후 보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 60시간 동안 중국을 관통하는 동안 동선에 대해 '침묵'을 지켰던 중국 관영언론이 26일 김 위원장의 베트남 도착 소식을 전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이날 오전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동당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 관료 및 현지 주민들이 역에 나와 김 위원장을 맞이했으며 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승용차를 타고 역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베트남에 도착해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도 보도했다.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언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3일 평양을 출발해 중국을 북에서 남으로 관통하는 동안 김 위원장이 중국을 거쳐 베트남으로 가고 있는 것과 관련한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중국 정부도 전용열차의 동선을 철저하게 비밀로 부치며 보안 유지에 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게 아니라 중국을 거쳐 베트남으로 이동한 것이었기 때문에 정부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고 언론도 보도에 신중했던 것 같다"며 "이동 시간 동안 일부 기차역의 구간 통제 상황만 있었을 뿐 전용열차의 동선에 대한 공개는 없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