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갤럭시S10 '박항서에디션' 4월 출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Zing(베트남 매체)]

[특별취재팀(하노이)=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베트남에서 '박항서폰'으로 재현된다. 갤럭시S10의 '박항서 에디션' 출시가 유력하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아이언맨 에디션, 배트맨 에디션, 스타워즈 에디션 등 특별 에디션을 수시로 출시해왔지만 실제 인물을 기념한 에디션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소식통은 "오는 4월께 베트남 현지에 '박항서폰(가칭)'이 출시된다"면서 "이 제품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특별 버전"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베트남 현지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면서 "박항서폰 출시는 그 인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갤럭시S10은 삼성전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공개한 최신형 스마트폰이다.

베트남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약 43㎞ 떨어진 박닌성 옌퐁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1공장이 있다. 박닌과 타이응우옌 등에 있는 공장은 한 해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다. 고용 인력만 1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만 23조6700억원에 이른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삼성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 방문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4일 익명의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전날인 26일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7일 박닌성 삼성공장 주변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남북 해외산업공단 시찰단이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을 찾은 바 있지만 김 위원장의 방문은 그 의미와 상징성에서 차원이 다른 문제다.

베트남 소식통은 "북측에서 삼성전자측에 (김 위워장 방문과 관련해) 접촉하거나 문의해온 내용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관련 내용이 자꾸 나오는 상황인만큼 삼성전자측도 만일의 상황은 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갤럭시S10(위)과 갤럭시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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