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에 팔린 BTS 콘서트 표'…'소확행' 덕에 성장하는 티켓 재판매 시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티켓 중개 플랫폼 티켓베이는 지난해 거래된 빅데이터를 분석, 국내 티켓 재판매 시장 트렌드를 25일 공개했다.

지난해 티켓베이에서 가장 많이 재판매된 티켓은 콘서트 티켓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고, 스포츠(35%), 뮤지컬·연극(6%)이 그 뒤를 이었다.

재판매가 가장 많았던 이벤트(티켓매수 기준)는 정규시즌 잠실야구장경기,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경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경기,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정규시즌 대전이글스파크 경기로 조사됐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콘서트 부문은 BTS, 워너원, 엑소 순으로 거래가 많았으며 뮤지컬·연극 부문에서는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신흥무관학교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스포츠 부문은 정규시즌 잠실야구장 경기,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경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경기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재판매 티켓 평균가격은 정가 대비 콘서트가 275% 높았고, 뮤지컬·연극이 225%, 스포츠가 118% 높았다.

정가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콘서트 티켓은 BTS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서울' 콘서트로 462% 증가했고 NCT 드림쇼 9월 콘서트가 397%, 워너원 6월 서울 콘서트가 245% 증가했다. 뮤지컬·연극 티켓 부문에서는 더 라스트키스가 92%, 신흥무관학교가 82%, 웃는 남자가 60% 증가했다.

재판매 두 건 중 한 건은 정가 수준에 거래됐다. 티켓베이는 전체 거래 중 100만 원 이상의 고가 거래 비중은 0.6%였으며, 정가 수준 또는 정가 이하 거래 비중은 4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만 원 이상 30만 원 미만 거래 비중은 39.6%였다. 지난해 최고가 거래는 BTS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서울 공연 티켓으로 400만원에 1건 거래가 성사됐으며, 해당 공연의 최저가 거래는 4만5000원이었다.

티켓베이 관계자는 "국내 2차 티켓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기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나심비(나+심리+가성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의 소비형태가 반영됐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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