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3.1운동 100주년 음악회서 '영웅' 연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내달 1일 삼일절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우리들의 독립 영웅' 공연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100년 전 일제의 식민 지배에 우리 민족이 거국적으로 저항한 3.1 독립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세 기관이 뜻을 모아 준비했다.

연주에 앞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의 강연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조은아 교수의 해설이 진행된다.

주진오 관장은 '우리들의 독립 영웅'을 주제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에 대해 재조명한다. 조은아 교수는 이날 연주 프로그램인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의 창작 배경과 음악적 요소 등을 쉽고 편안한 메시지로 전달한다.

지난 1월 부지휘자로 취임한 윌슨 응의 데뷔 무대인 이번 연주에서 서울시향은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한다. 베토벤은 영웅을 통해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공고히 하고 교향곡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윌슨 응은 '대한민국 근대사에 있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서울시향의 데뷔를 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고 첫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세종S씨어터'는 블랙박스형 공연장으로 다양한 예술적 시도가 가능한 가변형 공연장이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극장의 특성을 살려 장송행진곡으로 명명된 2악장을 암전하고 연주하는 등 연출적인 요소도 가미할 예정이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 - 우리들의 독립 영웅' 무료 공연으로 25일 10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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