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명령에 무접속 레벨업까지… 리니지M '모바일 한계 넘겠다'

'거숲', '베르' 등 줄임말도 알아듣는 음성 명령 기능
서버 접속 안 해도 캐릭터 성장하는 '무접속 플레이'
全 이용자 함께 전투하는 '마스터 서버'도 구축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20개월 연속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M에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담을 계획이다. 그 밖에 접속하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접속플레이 기능 등 새로운 기술을 쏟아내며 국내 모바일게임 1등 자리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22일 서울 강남구 더 라움에서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심 전무는 "현재 음성명령(보이스커맨드) 시스템은 엔씨 인공지능(AI) 센터의 자연어처리팀에서 작업 중"이라며 "터치를 넘어서 목소리만으로도 완전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 기능이 안착될 경우 이용자는 직접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적 캐릭터를 공격하는 수준이 아니라 '거숲', '베르' 같은 줄임말도 알아듣고 장소를 이동하거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음성 명령 기술은 리니지M 외에도 이후 엔씨의 신작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 게임을 즐겨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 기능도 발표했다. 심 전무는 "지금까지 24시간 스마트폰을 할 수 없는만큼 게임을 접속해야만 즐길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리니지M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능은 연내 적용될 전망이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 유닛장은 "무접속 플레이 기능은 현재 개발이 거의 마무리돼 상반기에는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케팅 차원에서 업데이트 타이밍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한 이날 자리에선 모든 이용자가 같은 시공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마스터 서버' 기능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단 1곳의 성을 두고 160개에 달하는 리니지M 모든 서버의 혈맹이 대결하는 공성전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밖에도 신규 에피소드 '이클립스'도 선보였다. 주요 콘텐츠는 ▲신규 클래스 '암흑기사' ▲신규 서버 '케레니스' ▲'아인하사드의 축복'시스템 개편 ▲생존 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 등의 콘텐츠가 담겼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음달 6일부터 기념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는 'TJ’s 쿠폰- 강화'를 받게 된다. 상세 내용은 추후에 공개된다. 자세한 정보는 리니지M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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