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융위원회는 21일 은행뿐 아니라 보험회사나 증권회사 등 전 금융권으로 이 같은 전산망 개방이 추진된다.
금융위는 이날 금융권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개방 정책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통신규칙이다.
현재는 핀테크 기업 등이 금융회사가 공개형 API에 따라 미리 정한 명령어를 금융회사 시스템으로 전송시키면 지급결제·송금 등 기능이 실행(실행형 API) 되도록 하거나 핀테크 기업에게 데이터가 전송되는 구조다.
그동안은 은행권 공동 개방형 API 기능과 역할을 강화했는데 이제는 은행권 외에도 증권과 보험 등 다양한 금융산업에서도 개방형 API 활성화가 추진된다.
데이터 분야는 물론 금융권, 통신사, 정부·공공기관 등이 함께하는 '데이터 표준 API'를 별도로 구축하는 것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다만 API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표준화를 추진하면서 정보보호·보안 리스크도 자세히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결제망 및 데이터 분야에서 경쟁과 혁신이 촉진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