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대표 관련 의혹 수사, 속도낸다…'관련자 필요시 모두 조사'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 이르면 다음주 소환 조사
의혹 관련자 수사…JTBC 내부 관계자 수사 가능성도

폭행·협박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손석희 JTBC 대표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곧 의혹과 관련된 이들을 참고인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18일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등 당사자 이외에도 수사에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에게 JTBC 채용 협박을 당한 것인지, 먼저 일자리를 제안한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가 제출한 증거 분석을 마치는 대로 JTBC 관계자를 참고인 조사해 손 대표가 실제로 김씨의 채용을 추진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가 자신의 교통사고 기사화를 막기 위해 김씨의 회사에 투자를 제안했는지, 실제로 JTBC 내부에서 투자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는지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을 현재 단계에서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김씨를 폭행 사건의 고소인, 협박 고소 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녹취록 등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이날 오전11시 마포경찰서에 손 대표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자유연대는 "손석희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폭행 등에 대한 처벌과 별개로 과천 공터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며 "당시 동승자 존재 여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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