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품은 LG유플러스…'긍정적 미래 담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서 유료방송 2위 사업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가 LG유플러스에 긍정적인 미래를 담보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했다.

주식 시장에서는 인수 이후 시너지보다 인수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인수에 대한 언론 보도가 발표된 지난 일주일 동안 주가는 약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충분히 정상적인 가격이며, LG와 CJ 양 그룹이 윈윈할 수 있는 가격 수준에서 합의된 거래로 평가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의 변화에 대해 인정해야 하고, 1만5000원 이하는 주식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LG유플러스의 IPTV 순증 규모는 47만9000명이다. 현재의 속도를 유지한다고 보면, 42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무려 8.8년이 걸린다. 게다가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IPTV 가입자 수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를 넘어선다"며 "통상적으로 결합을 통해 마케팅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 100% 부합하는 좋은 의사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황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5G 환경으로 재편되는 통신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한 축인 미디어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게 됐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소싱이나 홈쇼핑 수수료 협상 및 해외 콘텐츠 업체들과의 대응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며 "유무선 결합을 위한 잠재고객 확보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79만 MVNO 가입자들에 대한 획득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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