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중에도 임무수행'…정경두, UAE 찾아 청해·아크부대 격려

정경두 장관 UAE 방문, 파병 중인 청해·아크부대 장병 만나

파병 10주년 맞은 청해부대, 이국종 교수 등 축하 메시지

정 장관, 파병 중 부친상, 결혼 연기, 아이 출산한 장병 격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5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 참석을 계기로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과 함께 UAE 스웨이한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5일 국제방산전시회(IDEX) 참석차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파병 10주년을 맞은 청해부대와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의 장병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고 국방부는 16일 밝혔다.

청해부대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UAE에서 열리는 IDEX 참가를 위해 아부다비 자예드항에 정박 중이다. 정 장관은 청해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파병 10주년을 축하하는 함상 리셉션을 주관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현지 한국 교민과 박강호 주UAE 대사, UAE 국방차관, 프랑스·이탈리아·바레인 등 IDEX 참석 해군 관계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파병 1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영상에는 아덴만 여명작전 등 청해부대의 지난 10년간의 활약상을 담았으며 석해균 선장과 이국종 교수 등 청해부대와 깊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도 포함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5일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과 함께 UAE 아부다비 자이드항에 입항한 청해부대(최영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후 파병 1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정 장관은 축사에서 "청해부대는 '아덴만의 수호자'이자 '군사외교의 첨병'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며 "여러분들이 있는 한 소말리아 해역은 언제나 안전하고 평화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청해부대 방문에는 마티르 살렘 알리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 등 UAE 군 주요 직위자도 동행했다.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신뢰를 기반으로 국방협력에서 제반분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청해부대 방문에 앞서 UAE 스웨이한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달 말 임무를 완수하는 아크부대 14진은 '한·UAE 연합훈련' 등 그간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워리어 플랫폼 등 주요장비를 전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5일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후 장병들이 착용한 워리어 플랫폼 등 주요장비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정 장관은 두 부대의 장병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가족을 떠나 이역만리 타국에서 임무를 수행하느라 어려움이 많겠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군 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청해부대 이창복 원사는 지난해 12월 파병기간 중 부친상을 치렀지만 "아버님이 임무완수를 원하셨다"며 임무에 전념했다. 유정식 하사는 결혼식을 준비하던 도중 파병을 오게 돼 혼인신고만 하고 출항했으며, 문성준 소령은 지난달 14일 셋째를 출산했다.

아크부대 구희남 대위는 파병을 위해 결혼식을 연기했으며 지난해 11월 파병기간 중 첫 아들을 낳아 출산 휴가를 다녀왔다. 김수현 대위 역시 UAE에서 복무하던 중 첫 아들의 출생 소식을 들었다.

국방부는 "정 장관이 아크·청해부대 장병들 중 부친상 중에도 고인의 뜻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 결혼식을 미루고 파병길에 오른 장병, 파병 기간 중에 태어난 아기를 아직 만나보지 못한 장병들의 사연을 듣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과 함께 UAE 스웨이한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후 장병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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