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방송 나가자 부랴부랴 '김포 거물대리일원' 특별조사

[아시아경제(김포)=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김포 거물대리 일대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 관련 특별조사'에 나선다. 앞서 이들 지역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고통을 호소하는 등 관련기관에 대책마련을 촉구해왔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13일부터 김포시와 공동으로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ㆍ초원지리ㆍ가현리 일원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조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다음 달 22일까지 5주간 진행된다.

도는 지난 11일 공중파 방송을 통해 김포시 거물대리 일대 주민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공동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김포시 공무원 및 민간환경감시원 등으로 4개 단속반을 편성, 거물대리 일원에 위치한 238개소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조사하게 된다. 주요 조사 항목은 ▲무허가(미신고) 사업장 조업 여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정상가동 여부 ▲자가 측정 이행 및 기타 환경오염 행위 여부 ▲환경오염물질의 무단배출 여부 등이다.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무허가 등 위반 행위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인터넷 공개 등 조치를 취하고, 중대 환경사범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송수경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거물대리 등 공장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폐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집중점검과 단속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경기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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