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진료비 결제와 동시에 청구'…KT·KB손해보험 맞손

KT, KB손해보험-엔에스스마트와 실손의료보험 청구 사업을 위한 협약 체결

병원 키오스크에서 진료비 결제 후, 실손보험금 즉시 청구 가능... 내달 첫 선

“보험금 청구간소화로 고객 편의 증대... 빅데이터 등 활용한 인슈어테크 지속 개발”

KT가 KB손해보험, 엔에스스마트와 ‘실손의료보험 다이렉트 청구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11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경선 KB 손해보험 상품총괄,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김진우 엔에스스마트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KB손해보험 가입자라면 다음달부터 병원에서 진료비 결제와 동시에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병원에서 영수증을 수령한 뒤 이를 다시 보험사에 보내야 하는 절차 자체가 사라져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KT는 11일 KB손해보험, 엔에스스마트와 함께 '실손의료보험 다이렉트 청구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필재 KT마케팅부문장, 김경선 KB손해보험 상품총괄, 김진우 엔에스스마트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KB손해보험과 의료기관간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진료 관련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보험금 간편 청구를 위한 키오스크 개발은 병원업무자동화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엔에스스마트가 맡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키오스크를 통해 진료비를 결제한 뒤 본인인증을 거치는 것 만으로 별도 절차 없이 실손보험료 청구가 이뤄진다. 병원에서 결제와 즉시 보험료를 한번에 청구할 수 있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실손보험 다이렉트 청구 플랫폼을 활용하면 보험금 청구 절차가 간소화 된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인슈어테크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보험의료원이 발표한 '실손의료보험금 미청구 실태 및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진료를 받고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은 피보험자는 14.6%, 약을 처방 받고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피보험자는 2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미청구 사유로는 '금액이 소액이어서'가 90.6%, '번거로워서'가 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슈어테크(Insure Tech):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보험 산업을 혁신하는 기술과 서비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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