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낙폭 확대에도 '중견주택업체' 잇달아 분양…수도권서 1400가구

2월 지방 분양 물량은 4885가구, 전년 대비 223%↑… 충남 아산·천안서 3000가구 분양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중견주택업체들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도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보다 지방을 중심으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 등 포함) 가격은 지난해 12월 대비 0.20% 하락했다. 서울 주택종합의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4년 7월(-0.04%) 이후 처음이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 -0.01%에서 지난 1월 -0.15%로 낙폭이 확대됐다.

4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2월 중견주택업체는 전국에서 1월보다 2배 많은 6267가구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에서 1391가구, 지방에서 4885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물량은 지난해 2월 대비 22% 감소했지만 지방 물량은 223% 늘었다. 협회 회원사 13개사를 대상으로 한 수치다.

분양물량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풀린다. 서울에서는 이한건설과 제이앤이건설이 금천구 독산동과 강서구 염창동에 전용면적 60㎡이하 128가구를 공급한다. 규모는 금천구 독산동 다세대 주택 50가구, 강서구 염창동 아파트 78가구다. 강서구 염창동 아파트는 모두 조합 물량이다.

경기에서는 1263가구가 공급된다. 대양종합건설이 수원 도시형생활주택 60㎡이하 110가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연립주택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1153가구(60~85㎡)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과 광주에서도 각각 863가구, 339가구가 분양된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사로 나선 부산 진구 부암동 서면더뷰파크(시공사 지원건설)의 물량은 전용면적 60~85㎡ 216가구다. 부산 남구 문현동의 부산오션힐(시공사 동양건설산업) 분양물량은 200가구(조합)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는 보광종합건설이 시공사는 골드클래스 339가구(전용면적 60~85㎡)가 분양된다.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에서는 3000가구 이상 물량이 나온다. 아산탕정개발지구 2-A4 블럭에서 시티건설의 시티프라디움 아파트의 분양 물량은 746가구(전용면적 60~85㎡)다. 시행사는 시티산업개발이다. 삼부토건이 아파트 830가구를 천안구룡지구 A1블럭에, 신영이 지웰시티 푸르지오 아파트를 아산탕정개발지구 2-C1블럭과 아산탕정개발지구 2-C2블럭에 각각 669가구, 852가구 공급한다. 모두 전용면적 85㎡이하다.

이밖에 전남과 경북에 각각 현주토건과 현대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116가구, 68가구가 공급된다. 강원에는 보광건설 골드클래스 아파트 40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2월 분양 물량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연간 분양 물량은 2016년 이후 감소 추세다. 2015년 약 28만가구였던 중견주택업체 분양 물량은 2016년 26만가구로 감소했고 2017년과 2018년 각각 17만가구, 12만가구로 줄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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