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폰, 비싼 값 할 것'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최적화 통해 배터리 사용 불편함 없게 할 것"
5G폰 가격 인상 가능성 열어둬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가격이 올라도 소비자가 기꺼이 구매할 만한 5G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1일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5G 스마트폰은 대화면,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대용량 메모리,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5G가 가진 초고속·초저지연이라는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적 멀티미디어 기능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G 스마트폰 사용자는 동영상 외에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이에 5G 스마트폰의 배터리 성능이 중요해졌다"며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용자가 실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4G LTE 스마트폰 대비 5G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가격이 올라갈 수 있으나 고객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만한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폰은 중국폰의 공세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삼성전자 IM부문은 4분기 매출 23조3200억원, 영업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9000억원 급감한 수치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직후인 2016년 4분기보다(2조5000억원) 보다 약 1조원 적다.

삼성전자는 5G폰과 더불어 폴더블폰으로 재기를 노린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플래그십 판매량이 늘어나 IM부문 실적은 전분기 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디자인 변화와 완성도 높은 신기술 도입으로 최고 성능, 최상 사용자 경험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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