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이슈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빅뱅의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 폭행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버닝썬'은 어제(29일)도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버닝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사***, 경장*** 외 버닝썬에서 뇌물 받는지 조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버닝썬 폭행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씨는 청원글을 통해 "클럽에서 샴페인 세 잔을 마신 뒤 나오는 길이었다. 제가 나오는 통로 우측에 있는 테이블에서 여자가 뛰어내리며 제 왼쪽 어깨뒤로 제 어깨를 잡고 숨었고 순간적으로 테이블에서 남자 팔이 뻗쳐 나오더니 여자의 겨드랑이와 가슴사이를 움켜쥐며 끌어 당겼다. 저는 여자를 붙잡고 버텼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순간적으로 남자의 팔을 잡았고 남자를 쳐다 본 순간 주먹이 날라왔다. 주먹을 피하고 남자의 두 팔을 잡고 보디가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건 도움이 아닌 보디가드와 그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의 집단 구타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현재 경찰에서는 가장 중요한 근거인 CCTV 열람 신청을 했으나 정당화된 사유를 말하지 않고 비공개로 막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으로 어두운 유흥계의 공권력의 탄압을 이겨내려면 언론과 여론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해당 청원글은 30일 오전 7시 기준 21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버닝썬 클럽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보안요원들로 보이는 종업원들이 한 남성을 클럽 밖으로 끌고 나와 클럽 이사 장모씨가 남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출동한 경찰이 CCTV도 확인하지 않은 채 수갑을 채우고 가해자 취급을 하는 등 부적절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파문이 확산하자 서울강남경찰서는 29일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진술과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철저하게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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