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첫 구제역에 정부 비상대응…일제 소독 조치

이 총리 "과하다 싶을 정도 선제적 방역조치 추진" 지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 겨울 들어 첫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비상대응에 돌입했다. 전국의 축사와 축산관계시설을 집중 소독하고 농장출입차량의 소독실태와 GPS운영여부도 면밀히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이 총리는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며칠 앞둔 만큼 향후 3주간의 대응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방역조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독실태 점검과 함께 젖소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의 농장 반경 500m 이내 농가에 대해 채혈을 통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실시 등 방역관리 강화 조치를 검토키로 했다.

전날인 28일 안성의 젖소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침 흘림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이자 농장주가 의심 신고를 한 바 있다. 검사 결과 혈청형 O형인 구제역으로 확진판정됐다. 구제역 발생은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후 농식품부는 장관 주재 긴급 방역대책회의와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긴급 살처분과 함께 백신접종을 확대를 결정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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