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비행 택시 상용화 '탄력'…보잉 첫 시험비행 성공(종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 자율항공기(PAV) 시범비행에 성공하면서 '자율비행 택시' 개발 경쟁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보잉이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서 개인용 자율항공기(PAV) 프로토타입의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율항공기 프로토타입은 드론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 방식으로 구동돼 헬리콥터 보다 소음이 적다. 한 번 충전으로 50마일(약 81km)을 비행할 수 있다. 보잉은 이번 시험비행에서 수직 이착륙에 성공했으며, 전방 비행으로 고속 주행하는 시험도 거칠 계획이다. 그렉 히슬롭 보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념 설계에서 프로토타입 시범 비행에 성공하기까지 불과 1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자평했다. 보잉은 자율항공기 개발을 위해 오로라플라이트사이언스를 인수해 2017년 시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보잉 경영진들은 자율항공기의 시범비행에 성공하면서 택시나 화물 운송용 자율항공기 개발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날아다니는 택시인 '우버 에어'를 2023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앞서 에릭 엘리슨 우버 항공사업부문 대표는 "우버 에어는 2020년 시범운항을 마치고 2023년 상용 서비스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버 에어는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데니스 뮐렌버그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도시교통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한편, 보잉 라이벌인 에어버스와 독일의 스타트업 기업인 볼로콥터도 에어 택시용 소형 항공기를 자체 개발중이며, 텍스트론의 자회사 벨도 에어 택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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