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 4년만에 신설…복합·자체개발 '확대'

해외 토건사업·국내 토건사업, 건설부문으로 통합올해 약 5000여 가구 분양 예정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화건설이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개발사업본부를 4년여 만에 신설, 복합 개발 및 고수익 자체개발 사업 확대에 나선다.18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초 조직개편을 거쳐 국내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4년 10월 기존의 주택사업본부를 건축사업본부 내 개발사업실로 뒀다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4년 여 만에 이를 다시 분리한 것이다. 해당 사업부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약 1조3000억원 가량으로, 전체 한화건설 국내 매출의 48%를 차지한다.이와 함께 한화건설은 해외 토건사업과 국내 토건사업을 '건설부문'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토건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공사 수행의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국내 주택시장에서는 복합 개발사업, 고수익 자체개발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지난해 서울여성병원 메디컬센터와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함께 조성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분양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아파트와 근린상가가 아니라 문화, 레저, 업무, 상업시설을 함께 개발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분석을 통해 고수익 사업을 선별하고, 자체개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우량 신규사업을 발굴하면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도 구축한다.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약 5000여 가구로 작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용인 동천 주상복합(아파트 293가구, 오피스텔 207실), 부산 덕천 2-1 재건축(636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있다. 다만 서울 주요지역은 계획된 분양 물량이 없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추진 중인 400MW급 신안 우이 해상풍력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아울러 기존 해외 플랜트 중심의 단순도급이 아니라, 신도시 개발과 사회기반시설(SOC) 기획제안형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이 대표적이다. 신규 수주를 위해 글로벌 디벨로퍼와의 협업도 모색중이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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