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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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서울 지역의 한 법원장이 프로야구 관람권, 영화 시사회 티켓 등을 기업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법원행정처는 이러한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확인 중이다.16일 법원 등에 따르면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은 김기정 서울서부지방법원장이 2016년 법원도서관장 재직 시절 금품을 받았다는 전직 법원도서관 직원의 법관징계청구요구서를 받고 사실 파악에 나섰다.법관징계청구요구서를 제출한 직원은 당시 법원도서관 계약직 직원으로 현재는 법원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법원장은 당시 프로야구팀인 SK 와이번스 홈구장인 인천 문학경기장 스카이박스 관람권 16장을 받아 법원행정처 소속 판사들과 직원들에게 나눠 준 것으로 전해진다.또 VIP 영화 시사회 티켓과 커피체인점 상품권도 제공받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는 의혹도 나왔다.대법원 관계자는 "행정처 윤리감사관실에서는 징계청구요청을 법관에 대한 진정으로 받아들여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의혹 당사자인 김 법원장은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이 없어 법령상 문제가 없다'며 '일부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