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금호동에 거주하는 이지혜씨(38)는 “아이와 책을 편히 볼 수 있는 곳에 대한 아쉬움을 여기(작은 책마루)에서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지난 해 1월18일 구청사 1층을 북카페 형식의 공유서가로 주민에게 개방한 성동책마루는 하루 평균 850명, 총 15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또 성동구 금호동 소재 독서당인문아카데미 지상 1층과 2층을 다양한 학습체험실로 조성, 지난 해 3월부터 주민에게 개방한 독서당 책마루는 금호, 옥수 지역 가족단위 이용객들의 휴식, 독서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성수지역의 문화예술 공간인 성수아트홀에도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특색있는 쉼터로 ‘성수 책마루’ 조성을 진행, 올해 중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해 성동책마루에 대한 주민들의 칭찬은 대단했다. 많은 예산이나 인력이 드는 일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생활이 조금이나마 편리하고 윤택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일종의 실험과 같은 일이었는데, 주민들이 많은 칭찬을 해주었고, 다른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주목하는 우수 정책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또 "특히, 금호2-3가동 작은 책마루는 주민들이 제안하고 주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주민참여예산사업이라 그 의미가 더 값지다. 주민이 정책수혜자에서 정책 결정자로 변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결과다.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주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