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시총 1·2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출발 후 상승 반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2위 SK가 17일 하락 출발했으나 곧 상승 반전했다.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7% 떨어진 3만86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SK도 0.32% 하락한 6만1600원에 출발했다. 두 종목 모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하지만 장 시작 후 10분여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이후 상승 반전해 0.77% 오른 3만9250원을 기록했다. SK도 1% 넘게 떨어졌다가 0.81% 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이후 두 종목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앞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4일 장중 한때 3% 이상 떨어진 3만8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마감가는 2.63% 하락한 3만8950원으로 4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SK도 장중 6% 이상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고 결국 5.65% 하락한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10거래일 동안 약 1조원 규모의 두 종목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비슷한 규모를 사들였다.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시장 성장세 둔화로 실적이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실적 컨세서스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 4분기 수요공백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7,1% 하향조정했다.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인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저평가 국면이 분명하고 당분간 반등 모멘텀이 강하지 않겠지만 현 주가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한편, 삼성전자가 이날부터 내년 사업구상 및 중장기 전략수립을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부터 제기돼왔던 이른바 '반도체 고점론'이 불거짐에 따라 위기 대응이 핵심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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