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테러범 쫓느라 경찰 없어…노란 조끼 시위 자제해 달라'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프랑스 정부가 스트라스부르 총격 테러범을 쫓느라 경찰력이 부족하다면서 '노란 조끼' 시위의 자제를 촉구했다.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에 출연해 "우리 경찰들이 최근 몇 주간 (노란 조끼 집회 경비에) 매우 광범위하게 투입됐다. 집회를 하라 마라 하는 것은 우리 권한은 아니지만, 시위대가 합리적으로 행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연말을 맞아 모든 이들이 시위에 나와 경찰을 대규모로 투입하게 하기보다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차분히 지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11일 저녁 동부의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의 범인이 도주해 경찰력이 대거 투입된 상황에 15일 '노란 조끼' 5차 집회를 통제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테러범으로 지목된 셰리프 셰카트는 추적을 피한 채 이날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노란 조끼' 측은 오는 15일 예정대로 5차 집회를 전국에서 열 계획이다.프랑스에서는 정부의 꾸준한 유류세 인상에 대한 항의에서 촉발된 이른바 '노란 조끼'(Gilets Jaunes) 연속집회가 최근까지 한 달간 이어져 왔다.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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