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신용이 확대하며 시중 통화량이 크게 증가했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10월 통화량(M2)은 267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1월 기록한 6.9%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한다.전월대비 M2 증가율은 0.9%로 전월 기록한 -0.1%에 비해 증가로 전환했다.지난해 하반기 4% 중후반대였던 M2 증가율은 올해 들어 6%대로 반등했다. 이는 기저효과와 함께 기업부문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늘어난 영향이다.한은은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신용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지난해 9월 이후로 대체로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2.9조원) 등은 감소했지만 2년 미만 정기예적금(15.6조원), 2년 미만 금전신탁(6.3조원) 등이 증가했다.특히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2010년 2월(16.8조원) 이후로 최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2015년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이후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 확대에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경제주체별로는 기업부문(15.1조원), 기타금융기관(10.9조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6.8조원) 등이 증가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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