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브렉시트 D-1·美 장단기금리차 1%·2%씩↓…'2050·670'

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 증시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하원 투표와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변수 등을 앞두고 크게 내렸다.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97포인트(1.06%) 하락한 2053.79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일보다 14.94포인트(2.18%) 하락한 670.39에 거래를 마쳤다. 두 시장지수 모두 줄곧 하락세였다.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27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37억원, 11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4억원과 2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6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업종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선 전기가스업(2.66%), 음식료품(0.87%) 정도를 빼면 대부분 업종이 전일보다 하락했다. 섬유·의복(-3.18%), 종이·목재(-2.61%), 비금속광물(-2.28%), 기계(-2.01%) 등이 2% 넘게 하락했다.코스닥시장의 경우 디지털콘텐츠(-5.01%), 비금속(-4.09%), 통신서비스(-3.90%), 반도체(-3.36%), 섬유·의류(-3.28%), IT S/W·SVC(-3.23%), 건설(-3.16%), 정보기기(-3.03%), 일반전기전자(-3.02%) 등이 3% 넘게 빠졌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한국전력(2.72%), SK(1.30%), SK텔레콤(0.18%) 등을 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KB금융(-3.93%), 신한지주(-3.27%), SK하이닉스(-1.95%), LG화학(-1.85%) 등이 내렸다.코스닥시장의 경우 시총 상위 주요 종목 중 신라젠(2.00%)만 올랐고 펄어비스(-7.58%), 코오롱티슈진(-4.24%), 포스코켐텍(-4.19%), 스튜디오드래곤(-3.92%), CJ ENM(-3.62%) 등이 하락했다.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상한가를 찍은 경인전자를 포함한 174종목이 올랐고 676종목은 하락했으며 46종목은 보합 마감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코스닥시장은 풍국주정, 남화산업, 대유에이피 등 3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3종목 포함 219종목이 올랐고 1024종목은 내렸으며 41종목은 보합 마감,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브렉시트 예상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는 분석이다.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의 지난달 25일 협상대로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경우, 영국이 EU와의 자유무역 및 관세동맹 관련 아무 협상도 따내지 못하는 '노딜 브렉시트', 제2차 국민투표를 한 뒤 브렉시트를 재검토하는 케이스다.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선 노딜 브렉시트와 제2차 국민투표까지 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지만 단기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이후 미국 국채 5년물과 2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 역전되고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도 좁혀지는 등 경기침체 신호가 포착되고 있기도 하다. 금리 역전은 경기 후퇴 단서로 읽히는 경우가 많아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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