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정책 역주행⑤]'규제 없는 베트남, 국내외 유통기업 투자대상 1위'

입융 사이공 쿱 마트 회장 인터뷰

[호찌민(베트남)=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베트남에서는 유통 기업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다. 그래서 유통시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입융 사이공 쿱 마트 회장은 지난달 24일 호찌민 사이공 쿱 마트 본사에서 "베트남은 외국 유통 기업들도 가장 투자하고 싶은 나라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이공 쿱 마트는 베트남 남부에서 최대 규모의 유통기업이다. 지난달 기준 사이공 쿱 마트는 100호점을 돌파했다. 식료품점인 쿱 푸트는 약 26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편의점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설립한 국영 유통 기업이다.입융 회장은 "베트남 정부는 대형마트 같은 현대식 유통채널이 빠르게 증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유통시장에서 전통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인 데다 거기서 판매하는 제품 품질을 보증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지 생산자와 긴밀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사이공 쿱 마트의 특징이다.입융 회장은 "베트남 농민들의 경우 극소 규모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우리 같은 거대 유통채널과 거래하지 않으면 생산 활동을 지속할 수가 없다"며 "이분들이 생산한 제품들의 판로를 확대하는 것도 대형마트의 책무"라고 강조했다.그는 베트남에 한국ㆍ일본ㆍ태국ㆍ싱가포르ㆍ캐나다를 포함한 해외 유통기업들이 투자하는 것에 관해선 "경쟁을 해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며 "앞으로 온라인 유통시장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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