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데인 서경배 회장, '해외로 해외로'

럭셔리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호주·뉴질랜드 동시 진출…오세아니아 대륙 진출 강화미국·동남아시아·중동 등지에서도 진출 늘리며 해외 공략 강화…30개국 진출 목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해외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사태 이후 중국에서의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대신 '포스트 차이나'를 위해 오세아니아대륙가지 진출하며 전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1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럭셔리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이 3일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있는 44개의 '메카 코스메티카' 오프라인 매장과 2개의 온라인 몰에 동시 입점했다고 밝혔다. 호주를 대표하는 뷰티 유통 채널 '메카'에서도 메카 코스메티카는 럭셔리 브랜드 소비층이 주로 찾는 매장이다.올해 초 호주 법인을 설립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3월 라네즈의 호주 세포라 입점을 시작으로 6월 이니스프리, 10월 아모레퍼시픽을 차례로 론칭하며 발 빠르게 오세아니아 시장을 공략해나가고 있다. 라네즈의 경우 '립 슬리핑 마스크'가 호주 세포라의 마스크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세포라의 온라인 몰에도 입점한 라네즈는 내년에는 세포라의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6월 멜버른에 1호 매장을 연 이니스프리는 연내 멜버른에만 2개의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호주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진출도 늘리고 있다. 2002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뉴욕 버그도프굿맨 백화점에 입점시키며 첫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2010년 설화수, 2014년 라네즈, 지난해에는 이니스프리를 차례로 진출시켰다. 올해 3월에는 마몽드가 뷰티 전문 채널 '얼타'에 입점하며 미국에서의 'K-뷰티' 영역을 넓히고 있다.중동에서도 올해 3월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1호점을 내며 중동에 첫 발을 디뎠고 이후에도 추가로 점포를 내며 중동 내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이밖에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일본 등지에서 활발히 진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30개국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게 서경배 회장의 생각이다. 현재 진출국은 15개 정도다. 지난달 창립기념일에도 30개국을 향한 도전을 강조한 서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30개국을 향한 도전을 차근차근 이어 나가야 한다"며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위치한 용산은 한반도를 넘어 새롭게 열리는 유라시아 시대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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