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인 블랙골드에서 생산된 원유를 현지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공사는 지난 9월2일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 설비 운영점검을 마치고 생산된 원유를 이날부터 판매했다. 블랙골드 광구는 석유공사 및 하베스트사 인력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비전통 오일샌드(oil sand)' 사업이다.오일샌드는 통상 원유 성분이 함유된 모래층에 고온고압의 증기를 주입한 후 흘러내리는 원유를 모아 뽑아내는 방식으로 생산, 비전통 광구로 분류된다.공사는 현재 블랙골드 광구 10개 공에서 하루 2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총 12개 공에서 1년간 생산량을 늘려 2019년 말에는 하루 1만 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이 광구의 매장량은 2억6000만배럴로, 2017년말 국내 석유소비량 기준 약 9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공사는 이 광구에서 향후 30년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2단계 추가개발을 통해 블랙골드 광구 생산량을 하루 3만 배럴까지 증대시킬 예정이다.공사 관계자는 "블랙골드 광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하베스트社 경영 뿐 아니라 석유공사의 현금흐름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북미지역 비전통원유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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