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L-SAM 시험발사 연기는 자체판단”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을 수사하기 위한 민군 합동수사본부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는 군 당국이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발사시험을 청와대의 지시로 두 차례 연기했다는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15일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기관과 협의 또는 의견수렴을 한 다음에 국방부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실은 군 당국이 올해 4월과 6월 L-SAM 시험발사를 계획했으나 남북 관계 등을 고려한 청와대의 지시로 해당 계획을 연기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언제 하겠다고 결정했는데 진행 중 기술적인 부분에서 아직도 보완돼야 할 점이 있다든지 아니면 주변적인 시험장 여건으로 봤을 때 이 부분을 조금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점이 발견됐기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시간적인 조정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L-SAM 시험발사 연기 관련) 청와대에 보고된 것은 사실이냐'는 질문에 "이런 사항과 같은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한다"며 "그 관계기관에는 당연히 (청와대가)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최 대변인은 '국방부 안(案)을 청와대에 올렸고 청와대는 국방부 안대로 하는 게 좋겠다고 정리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변했다.그는 '시험발사 연기와 관련해 기술적 문제가 아닌 (남북관계 등) 정치적인 이유가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우리는 기술적인 부분과 시험발사장 여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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