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건강수칙]고칼로리 명절 음식…'과식 주의하세요'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명절 음식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많다. 긴 연휴에 잦은 모임으로 평소보다 과식을 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깨송편 4개(100g)는 224㎉다. 동태전 150g은 268㎉, 소갈비찜 250g은 495㎉다. 한 끼 칼로리를 따져보면 갈비찜 작은 것 두 토막 284㎉, 잡채 0.5인분 148㎉, 전유어 2조각 160㎉, 소고기 산적 꼬치 2개 140㎉다. 밥 한 공기가 30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과도한 열량을 섭취한 것이다. 식사 후 먹는 후식도 마찬가지다. 깨송편 4개와 식혜 2분의 1잔(104㎉), 곶감 2개(150㎉), 약식 4개(250㎉) 등으로 후식만으로도 자칫 한 끼 식사열량을 넘길 수 있다.따라서 갈비찜, 잡채와 같은 고칼로리 명절 음식을 먹기 전 나물, 채소, 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는 것이 좋다. 나물, 채소와 같이 식이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줘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급성 소화불량과 역류성 식도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술도 열량이 높다. 영양가 없는 고칼로리인 술은 청주 한 잔(50㏄)에 60㎉ 정도로 5잔만 마시면 밥 한 공기 칼로리가 된다.식약처 관계자는 "명절음식은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많다"면서 "평소 식사량을 생각해 열량을 적게 섭취할 수 있도록 칼로리를 따져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처럼 명절 기간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거나 빨리 먹다 보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가볍게는 소화불량부터 심할 경우 위경련 등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이병무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명절기간 나타나는 소화기 계통의 증상은 명절 증후군의 하나로 개인의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되도록 과식은 피하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 할 경우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소화기 계통의 이상이 의심되는 만큼 즉시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이나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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