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교에 '학교자율 종합감사' 시스템 도입

서울시교육청, 학교 운영 자율성·책무성 강화교직원 업무 경감·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 기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기존의 교육청 주도의 감사에서 벗어나 학교 스스로 각종 비리를 예방하고 업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학교자율 종합감사'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학교자율 종합감사는 각 학교가 자체 감사반을 꾸려 스스로 감사 시기·방법을 결정하고 학교 업무 전반을 점검해 시정·개선하는 방식이다.올해 10월부터 공립 초·중·고등학교 27개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2019년에는 공립 초·중·고등학교 50개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2020년부터 공·사립학교 중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자율 종합감사를 전면 확대 실시한다.이를 위해 서울교육청은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외부 전문가(회계사 27명)와 외부감사관(교원 및 교육행정 공무원 47명)을 구성해 학교 교육활동을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 감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들 감사담당 공무원을 학교와 1대 1로 매칭해 학교 자율감사 계획부터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지원하게 된다.또 효율적인 감사 지원을 위해 표준화된 매뉴얼과 자율점검표(체크리스트)를 개발·제공해 각 학교에서 실시하는 학교자율 종합감사의 운영 구성 및 방법 등에 대해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의 감사보다 표준화된 매뉴얼 등으로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자율 시정·개선으로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