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IBM, 고교+전문대 연계 직업교육 혁신모델 도입

'뉴칼라(New Collar)' 인재 양성 위한 P-TECH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사이버 보안이나 데이터 사이언스, 인공지능 및 인지(cognitive) 비즈니스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첫 시도가 이뤄진다.교육부와 한국IBM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IBM P-TECH(Pathways in Technology Early College High shcool)'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TECH란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학 2년의 교육과정이 연계된 통합교육 혁신 모델이다. 블루칼라, 화이트칼라에 이어 4차산업 시대에 걸맞는 '뉴칼라(New Collar)'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11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이번에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IBM P-TECH는 세명컴퓨터고(3년)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2년)를 연계한 5년간 통합교육과정(서울뉴칼라스쿨)으로, 내년 3월부터 2개 학급 52명 규모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공을 개설한다.교육과정은 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STEM)교육을 기반으로 협업, 문제해결력 등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되며, 한국IBM 직원이 고교에 근무하면서 교육과정 개발, 멘토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학생들은 프로젝트 수업과 대학 연계 수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며, 5년간의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전문학사를 취득하고 한국IBM에 취업을 원할 경우 서류전형이 면제된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부는 특성화고 및 전문대학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교원연수 지원, P-TECH 확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IBM 역시 교육과정 제공, 1대1 멘토링, 산업체 방문 및 현장학습, 유급 인턴십 등을 통해 학생들이 뉴칼라 직업을 일찍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오는 2022년에는 교원그룹이 두 번째 P-TECH 기업으로 참여, 교육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P-TECH는 4차산업 분야에서 역량 발휘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의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며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해 학생들이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IBM과 같이 우수 산업체가 주도하는 다양한 직업교육 혁신 모델을 발굴·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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