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협에 바로 대응하는 트럼프 두려워해야”

신임 美 상원 군사위원장…“위협에 대응하는 트럼프의 방식은 과거 대통령들과 매우 달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위협에 바로 대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식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신임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제임스 인호프 의원(공화·오클라호마·사진)이 경고했다.최근 별세한 존 매케인 의원 후임으로 지난 5일(현지시간) 임명된 인호프 의원은 12일자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과거와 매우 다른 미 대통령을 상대하고 있다"며 "위협에 대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은 과거 대통령들과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보복하는 방식으로 위협에 대응한다는 것이다.인호프 의원은 시리아 폭격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왜 레드라인을 넘었냐고 먼저 묻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바로 대응했다"며 "김정은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느 정도 두려움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관련해 그는 "김정은이 진실했던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최근 김 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비핵화 실현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호프 의원은 "김정은이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매우 모순된 행동"이라며 "정말 비핵화에 진지하다면 왜 굳이 시간표를 제시하는가"라고 반문했다.인호프 의원은 북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해도 주한미군의 정당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평화협정 체결 이후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논리적인 수순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에 대해 인호프 의원은 "한반도 전체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도 괜찮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다른 대통령들과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부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